경제 이야기

홈플러스 부도 회생 절차 문제,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 만행

글 짓는 사람 2025. 3. 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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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부도 회생 썸네일

홈플러스의 소유권은?

우리나라에 대형 마트 브랜드가 3개 있습니다. 바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입니다. 치열하세 삼파전을 벌이는 중에 온라인 쇼핑이 너무 빠르게 활성화되었고 쿠팡, 컬리 등의 새벽 배송 시스템으로 크게 위축되는 산업입니다. 그래도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원하는 니즈가 있기에 여전히 돌파구가 있어 보이지만 홈플러스의 상황을 좋지 않아 보입니다.

홈플러스는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경영을 잘 못했는지 그 지분이 여러 군데로 팔려 다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2015년에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가 100% 지분을 인수하며 그 소유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모펀드란 자산운용사가 자본을 마련하여 기업이나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 펀드입니다. MBK 파트너스는 어떤 곳일까요?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

MBK 파트너스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 굉장히 유명하고 규모가 있는 운용사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악명이 자자한 곳이죠. 세계 최대 빅 3 사모펀드 운용사 중의 하나인 칼라일에 있던 김병주라는 인물이 설립했습니다. 기업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여러 기업을 통해 천문학적인 돈을 벌게 됩니다.

특히 한미 캐피탈, KT렌탈, 코웨이 등의 부실한 기업을 인수하고 굉장히 가혹하게 재무 숫자를 예쁘게 만진 후 다시 판매하여 큰 이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홈플러스를 자신들의 노력보다는 회생 신청을 통해 살리려고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부도 그리고 기습적인 회생 신청

마트의 핵심은 바로 바잉파워입니다. 좋은 제품을 발굴하고 대량으로 구매하여 개당 구매 단가를 낮추고 이것을 경쟁력 있는 가격과 프로모션으로 빠르게 소진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유통 전문 회사가 아닌 사모펀드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홈플러스는 흑자가 나는 지점을 이익을 보고 매각하기 위해 폐점합니다.

이렇게 지점수를 줄이고 적자 매장만 많이 남은 홈플러스는 바잉파워가 약해질 수밖에 없고 프로모션도 빈약해지는 것이죠. 너무나 당연하게 홈플러스는 내리막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들의 자본이나 노력을 투입하는 것보다는 나라에 회생을 기습적으로 신청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납품하고 대금을 받아야 하거나 임대료 등의 정산을 받아야 하는 업체는 그 돈이 묶여버리게 되어 줄줄이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한마디 언급도 없이 기습적으로 회생 신청을 한 것은 앞으로 파장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참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생각하고 판단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인 것 같습니다. 이 사태가 어떤 식으로 다른 산업 또는 기업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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